2024년 11월 26일
벤투 석 달 만에 2승

벤투 석 달 만에 2승 챙겼다 UAE서 2전 순항

벤투 석 달 만에 2승 챙겼다 UAE서 2전 순항

치명적 앙탈 가벼운 몸놀림 인상적 이강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은 지 석 달 만에 2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UAE는 13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7월 UAE 사령탑으로 부임한 벤투 감독은 지난달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4-1로 대승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 승리 기세를 이어 부임 후 2연승을 달렸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거듭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행을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한국에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한 능동적인 축구를 이식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월드컵 전 벤투 감독과 계약 연장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벤투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한국을 떠났다.

이후 벤투 감독은 폴란드 축구대표팀 등 다수 팀과 연결됐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했을 뿐, 반년 넘게 야인으로 지냈다.

한국을 떠난 지 7개월 만인 지난 7월 UAE 지휘봉을 잡았고,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성적은 썩 좋지 않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성적과 별개로 클린스만 감독은 숱한 논란을 만들고 있다.

특히 부임 당시 한국 상주를 약속하고도 자택이 있는 미국, 유럽을 떠돌며 ‘외유’ 논란에 휩싸였다.

부임 7개월이 지난 현재, 클린스만 감독이 ‘마이웨이’를 고집한 탓에 여론은 좋지 않은 상태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오는 18일 레바논과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를 예정이다.

UAE는 11월부터 바레인, 예멘-스리랑카 승자, 네팔-라오스 승자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임한다.

3차 예선에 오르면 한국과 벤투 감독이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UAE는 지난 1월에 열린 걸프컵 쿠웨이트전에서도 0-1로 패했다.

당시 UAE는 대회 B조에 속해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와 경쟁했다.

하지만 1무 2패에 그쳐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후 5경기에서는 3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벤투 감독이 2승을 수확했다.

그동안 수많은 세계적인 명장들이 UAE를 이끌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베르트 판 마바이크 등이 팀을 맡았지만, 국제대회 등 성적이 좋지 못했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도 실패했다. 참고로 UAE의 가장 마지막 월드컵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였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월 UAE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3년 계약을 맺으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UAE를 이끌게 됐다.

부임 당시 벤투 감독은 “UAE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

훌륭하고 안정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승리를 통해 UAE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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