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클린스만 아시안컵 자신 있나?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클린스만 아시안컵 자신 있나?
클린스만호가 역대급 코어라인을 구축했다.
유럽 축구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한국 축구에도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속적으로 이적을 하며 변화를 맞이했다. 이적도 그냥 이적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빅클럽’에 대표팀 핵심 자원이 입성했다.
먼저 이강인은 정들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를 떠났다.
발렌시아에 이어 레알 마요르카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하며 프랑스 무대를 택했다.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겨울부터 올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과 라리가 팀이 이강인을 원했다.
하지만 갑자기 PSG행 소식이 전해졌고 한국에서 진행된 6월 A매치 이후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슈퍼 스타와 함께 뛰게 되는 이강인의 모습에 팬들의 기대감은 폭발했다.
다음 주자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 만에 주전 수비수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자연스레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PSG 등이 영입을 시도했다.
‘김민재 사가’의 최종 승자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도 축구 팬들에게는 엄청난 소식이었다.
흔히 말하는 세계 최강 클럽팀 ‘레·바·뮌(레알·바르셀로나·뮌헨)’ 중의 한 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한국에 직접 의무팀을 보낼 정도로 정성을 보였고 지난 19일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자연스레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으로 시선이 모아진다
새롭게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출발은 좋지 않다. 3월과 6월 A매치 4경기를 치르면서 2무 2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감독이 부임 후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말과 달리 공격은 답답했고 전술적 색채를 확인할 수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 이후 이례적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축구 스타일’, ‘선수 파악’ 등 여러 질문에 클린스만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시안컵을 계속적으로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까지 최고의 스쿼드를 구축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의 김민재, PSG의 이강인 그리고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토트넘의 손흥민까지. ‘역대급 코어라인’으로 재료는 최상급이다.
이제는 요리를 하는 셰프, 즉 감독이 최고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
스스로 강조한 만큼 클린스만 감독 본인에게도 아시안컵 ‘우승’은 더욱 중요해졌다.
축구계 관계자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빅리그로 입성하면서 기준 또한 높아졌을 것이다.
64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아시안컵이 쉬운 대회는 아니지만 이 선수들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의심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