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갑자기 드라구신으로 선회 토트넘 초비상
뮌헨 갑자기 드라구신으로 선회 토트넘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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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갑자기 플랜이 꼬이기 시작했다.
독일 매체 ‘빌트’의 뮌헨 전문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8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제노아 CFC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드라구신은 191cm의 장신으로, 센터백에서 주로 뛰는 선수지만, 좌우 풀백도 유사시에는 소화 가능하다.
자신의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해 상대 최전방 공격수와의 볼 경합을 자주 시도한다.
드라구신의 최대 강점은 바로 공중볼 경합으로, 2022/23 시즌에만 리그에서 4골을 세트피스로 넣었을 만큼 헤더에 두각을 드러낸다.
이는 그가 가지고 있는 피지컬과 헤더 스킬은 물론이며 위치를 선점하는 움직임과 점프력까지 더해져 만들어진 장점이다.
2018년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유스로 들어간 그는 1군 팀에는 키엘리니, 보누치, 더 리흐트, 데미랄, 루가니 등
경쟁자가 많았던 관계로 출장 기회가 제한적이었기에 성장을 위해 2021/22 시즌부터는 임대를 떠났다.
삼프도리아와 살레르니타나로 임대를 떠났던 그는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2022년 7월에 당시 세리에 B였던 제노아로 임대 이적한다.
그러다 그는 2023년 1월 25일(한국 시간), 세리에 B에서 전반기부터 활약하며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제노아가 의무 이적 옵션을 행사하며 완전이적했다.
그는 바로 38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수비 에이스 역할을 했고 세리에 A 승격까지 이끌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1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센터백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드라구신을 토트넘이 노리고 있었다.
토트넘은 센터백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로이드 켈리, 토신 아다라비오요, 장-클레어 토디보와 함께 드라구신도 고려를 하고 있었다.
드라구신과 토트넘은 이적료를 조율하고 있었으며 협상은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이적에 커다란 장애물이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갑자기 드라구신을 자신의 센터백 리스트에 올려놨다.
제노아는 드라구신에게 최소 3천만 유로(약 433억 원)를 요구하고 있지만 뮌헨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가제타 스포르투릴로’는 뮌헨이 협상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드라구신을 확실히 원한다고 판단하면 즉시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겨울에도 여전히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는 가운데 드라구신은 바이에른의 레이더망에 가장 최근에 포착된 선수다.
만약 드라구신이 영입된다면 다이어의 입지는 이상해진다.
투헬과 다이어는 뮌헨 이적을 수락했지만 뮌헨 구단 내부에서 아직 확정을 내고 있지 않은 상태다.
구단 내부에서 다이어보다 드라구신을 영입하는 게 좋다고 판단된다면 뮌헨이 영입하려던 다이어가 잔류하고 토트넘이 영입하려고 했던 드라구신이 뮌헨에 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