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1년 새 또 재계약 추진 붙잡기 나선다
바르셀로나 1년 새 또 재계약 추진 붙잡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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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가 미래를 책임질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4·우루과이)와 재계약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혹여나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자 새로운 계약을 통해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4월 아라우호와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계약을 연장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길 원하고 있다. 계약 기간을 2028년까지 늘릴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4월 계약을 체결했던 아라우호는 기존 계약 기간이 2026년까지인데, 바르셀로나는 2년 더 늘려 2028년까지 연장하면서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르셀로나가 1년 새 아라우호와 또다시 재계약을 체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복수 구단이 아라우호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영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센터백 숫자가 부족한 바이에른 뮌헨은 당장 겨울 이적시장 때 아라우호를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이다.
물론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4월 아라우호와 재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으로 10억 유로(약 1조 4천300억 원)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가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이 아닌 이상 아라우호는 떠날 수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가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아 혹여나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는 만큼 붙잡기 위해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가 1년 사이에 더 성장한 데다, 특히 수비라인에서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연봉이나 보너스 등을 더 인상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보도된 내용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할 시에는 기존보다 더 좋은 제안을 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을 땐 선수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선 확실한 대우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축구 클럽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현재 주급 13만 유로(약 1억 8천600만 원)를 받고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 내에서 중위권이다.
현재 아라우호의 입지나, 활약상 등을 고려하면 하피냐(27·브라질)나 쥘 쿤데(25·프랑스) 등과 비슷한 수준까지 급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하피냐와 쿤데는 현재 각각 24만 유로(약 3억 4천300만 원)와 26만 유로(약 3억 7천200만 원)를 받고 있다.
아라우호는 2016년 CA 렌티스타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CA 보스톤 리버(이상 우루과이)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B팀(2군)에서 뛰면서 스페인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고, 2020년 10월에 1군 데뷔전을 치르면서 본격적으로 팬들과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났다고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아라우호는 빠르게 적응하더니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쳤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을 쌓은 가운데 현재는 수비라인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통산 128경기(8골·3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그는 스페인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1회씩 우승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