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삼성 은희석 감독의 조준희

삼성 은희석 감독의 조준희 승부수 통할까?

삼성 은희석 감독의 조준희 승부수 통할까?

현대캐피탈 문성민 AG 참가 선수를 서로를 믿어야죠

이름이 불리자 잠실학생체육관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예상치 못한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다.

분명 서울 삼성의 승부수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꼴찌였다.

당연히 드래프트 1순위 당첨 확률이 제일 높았다.

하지만 4순위까지 미끄러졌다.

이번 드래프트는 문정현, 박무빈, 유기상이 빅3로 꼽혔다.

빅3와 이외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컸다.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전 만난 삼성 관계자는 “설마 4순위가 나오겠나.

만약에 4순위가 나오면 뽑을 선수가 없다. 빅3와 차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 ‘설마’는 현실이 됐다.

4순위 후보로 고려대 빅맨 신주영, 중앙대 가드 이주영이 꼽혔다.

그중에서도 고려대 2학년으로 얼리 엔트리를 선언한 신주영이 높이 평가됐다.

조준희(19, 187cm)는 미완의 대기였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농구를 했다.

해외에서도 유명 학교 출신이 아니다.

다만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맥스 버티컬 점프가 91cm로 전체 1등을 차지했고 트라이아웃에서 활약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하드웨어는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가장 좋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럼에도 검증이 안 된 부분이 너무 많았다.

한국농구 적응도 숙제였다.

조준희조차 “드래프트 지명을 전혀 예상 못했다.

이름이 불리는 순간 시간이 느리게 가면서, 내 이름 같지 않게 느껴졌다”고 말할 정도.

삼성이 조준희를 택한 이유는 뭘까.

사실 조준희는 삼성 은희석 감독이 연세대 사령탑 시절 스카우트 하려던 선수였다.

“조준희가 있었던 미국 IMG 아카데미에 내 조카가 있어 알게 됐다.

원래 연세대에 있을 때 스카우트 하려고 계속 조준희를 눈여겨봤다.

내가 삼성 감독이 된 후 이 친구(조준희)가 갑자기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해서 상당히 놀랐다.

우리 팀 내부적으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결정했다.

최종 결정은 드래프트장 들어오기 직전이었다.”

조준희의 강점은 운동능력.

은희석 감독이 “앞으로 드래프트에 나올 선수들까지 포함해도 과연 조준희 정도의 피지컬을 가진 자원이 몇이나 있을까 싶다.

국내선수들이 갖기 힘든 운동능력과 슈팅, 기술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높이 봤다.

약점은 수비다. 조준희는 엘리트 팀에서 체계적으로 농구를 한 경험이 짧다.

팀 수비나 한국농구 특유의 지역수비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즉시전력감은 아니다.

삼성은 이원석, 차민석 등과 마찬가지로 조준희를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시간을 들여 키워야 하는 프로젝트형 선수로 보고 있다.

은희석 감독은 “시간이 좀 필요하다”면서 “오늘(21일) 선발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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