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질 받던 다저스 뚜껑 열어보니 4G ERA 1.44
손가락질 받던 다저스 뚜껑 열어보니 4G ERA 1.44
김하성 SD가 큰 고민에 빠졌다 두 가지 걸림돌이 떠올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한물간 에이스로 평가받았던 랜스 린(36·LA 다저스)이 다저스 트레이드 이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되찾았다.
린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손가락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1-0 신승이자 11연승을 뒷받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타선을 만나 1회 13구 삼자범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회 선두 살 프렐릭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앤드루 모나스테리오,
빅터 카라티니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3회 타이런 테일러의 좌전안타로 처한 1사 1루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병살타로 잡고 극복했다.
린의 호투쇼는 계속됐다. 4회 2사 후 볼넷 출루한 프렐릭이 또 한 번 도루로 2루를 훔쳤지만 아다메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5회 모나스테리오, 카라티니, 브라이스 투랭를 만나 7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여전히 0-0이던 6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 테일러와 옐리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처한 것.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다음 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홈 송구하며 3루주자 테일러를 잡아냈고,
계속된 1사 2루서 카를로스
산타나를 1루수 직선타, 프렐릭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린은 7회 공 10개를 이용해 다시 삼자범퇴를 만든 뒤 0-0으로 맞선 8회 칼렙 퍼거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7개. 린의 호투를 등에 업은
다저스는 8회 오스틴 반스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대권 도전을 노리는 다저스는 지난달 29일 화이트삭스로부터 린과 조 켈리를 데려오고,
반대급부로 외야수 트레이시 탐슨, 우완 유망주 닉 나스트리니, 조던 레저를 내주는 2대3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린은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화이트삭스 등에서 13시즌을 뛴 베테랑 선발투수다. 다저스에 오기 전 메이저리그
통산 330경기 129승 93패 평균자책점 3.71을 남겼고, 올스타에도 두 차례(2012, 2021) 선정됐다.
다만, 메이저리그 13년차인 올해는 21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6.47로 흔들리며 한물간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4월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00을 시작으로 5월 평균자책점 5.97, 6월 6.28, 7월 6.46으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당연히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린을 데려왔을 때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대권 도전이라는 목표에 부합하지 않은 선수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린은 트레이드를 커리어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다저스 데뷔전이었던 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신고한 린은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6이닝 1실점),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5이닝 1실점 비자책)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21경기서 6승을 거둔 투수가 불과 3경기 만에 3승을 거둔 것. 비록 18일 밀워키전은 승리에 실패했지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냈다.
다저스맨 린의 기록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4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린은 경기 후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내 뒤에는 위대한 수비수들이 있다”라며 “다저스 홈 관중 앞에서 투구하는 게 즐겁다. 이적 후 4경기 중 3경기가 다저스타디움 경기였다.
난 이 야구장에서 투구하는 걸 즐기며, 확실히 홈에서 경기할 때 더 큰 힘을 얻는다”라고 반등 비결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