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충격 뒤통수 세게 맞았다 옵션 발동이 끝
손흥민 대충격 뒤통수 세게 맞았다 옵션 발동이 끝
손흥민은 일편단심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의 요청에 반응하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폭로한 내용이다.
언론은 “토트넘의 결정으로 인해 손흥민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추측은 끝났으나,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원했다”면서
“하지만 구단과 선수간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가 재계약을 맺는 대신 기존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해 2026년까지 그와 계약을 맺게 됐다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을 당시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옵션은 오로지 구단의 결정에 따라 발동 여부가 결정되는 옵션으로, 토트넘의 결정에 따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30일까지로 늘어났다.
계약 연장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후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정말 감사한 일”이라면서
“나는 팀을 사랑하고, 이 시간을 사랑한다. 나는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토트넘에서 앞으로 1년 더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또 “프리미어리그는 많은 아이들이 꿈꾸는 무대다.
팀의 주장을 맡은 순간부터 더 많이 발전하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나는 항상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때로는 힘든 일이지만 어려운 시간이 올 때마다
‘다시 뛰어야 할 시간이 온다’는 생각을 한다. 나쁜 시간이 있으면 그 뒤에는 항상 좋은 시간이 온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하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을 반겼다.
그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라면서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러면서 “손흥민이 팀에 남게 되어서 기쁘다.
그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손흥민에게 그의 염원인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당초 구단이 핵심 자원인 손흥민과 1년 더 동행하면서 손흥민을 팀에 남겨 전술적으로나 경기 외적으로 손흥민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토트넘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손흥민이 다수의 클럽들과 이적설로 연결되면서 사람들이 토트넘의 의도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기존 계약대로면 손흥민은 올해 6월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데, 이 경우 손흥민이 이적하더라도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시켜 손흥민이 FA가 되는 것을 방지한 뒤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챙기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떠올랐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고민하는 사이 스페인 라리가 ‘3대장’으로 묶이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물론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는 등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한 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타 구단에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이려고 한다는 의심 역시 충분히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