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전방 톱 안 뛴다 솔랑케 임박 1044억
손흥민 최전방 톱 안 뛴다 솔랑케 임박 1044억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시즌 뛰었던 ‘SON 톱’에서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올 전망이다.
본머스에서 9번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26) 영입에 상당히 근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약 1044억 원)를 들여 솔랑케 영입에 근접했다
(Spurs close on £60m deal for Bournemouth’s Solanke). 솔랑케 이적료 6000만 파운드는 우리가 지난달 본머스 구단주 빌 폴리에게 파악한 금액”이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 1순위 영입으로 9번 공격수 포지션을 물색했다.
지난해 여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는데 곧바로 대체 선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2022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약 872억 원)를 투자한 케인 백업 공격수 히샤를리송에게 주전 공격수 역할을 맡겼지만 기대만큼 해내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워 제임스 매디슨 등과 합을 맞췄고 프리미어리그 깜짝 선두 돌풍까지 해냈다.
하지만 임시 방편에 불과했던 손흥민 톱은 100% 파괴력을 보이지 않았다.
10월 이후 주전급 수비들 줄부상으로 뒷문이 흔들린 것도 있었지만, 상대 팀에 손흥민 톱 움직임과 토트넘 공격 패턴이 읽혔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돌아온 후반기에 선발로는 9번 자리에 위치했다가 후반전 왼쪽 윙어로 뛰는 포지션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기 토트넘 경기력이 들쑥날쑥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2위, 개인 통산 4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톱 클래스 존재감을 보였지만, 2024-25시즌을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확실한 9번 공격수 영입이 가장 큰 과제였다.
프리시즌에 하부리그 팀과 비공개 평가전, 하츠,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서 ‘손 톱’을 활용했다가
아시아투어(한국, 일본) 친선전 3경기에 왼쪽 윙어 손흥민을 점검했다. 최전방에는 데얀 클루셉스키를 배치해 선수간 호흡을 테스트했는데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K리그와 친선전 이후 클루셉스키 최전방 기용 질문에 “클루셉스키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감독으로서 행복한 고민이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이라 클루셉스키를 최전방에 내보냈다.
9번 자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추후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아시아투어가 끝나고 확실한 9번 공격수 영입에 들어갔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레이더 망에 포착된 선수는 솔랑케였다.
솔랑케는 첼시, 리버풀을 거쳐 본머스에서 뛰고 있는데 2022-23시즌에 6골 7도움을 기록하더니 2023-24시즌에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본머스는 솔랑케 바이아웃이 아니면 ‘이적불가’를 선언했다.
9번 공격수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본머스 제안을 수락했고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솔랑케를 영입하려고 한다.
현재 토트넘 역대 최고액은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탕귀 은돔벨레 영입에 지불했던 6200만 유로(약 932억 원)다.
은돔벨레는 역대 최고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어떤 장점도 보이지 못했고 결국 계약 해지로 방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