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4400만달러 ;뉴욕 메츠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FA 시장에 나온 제이콥 디그롬이 평균 연봉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톱50 FA 랭킹’에서 디그롬이 3년 1억3200만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ESPN은 매년 오프시즌 FA 시장 개막에 맞춰 주요 FA들의 장단점을 분석해 순위를 매기고 행선지를 예상하는 코너를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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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예상 몸값을 추가했다. ESPN은 ‘계약 총액 예상치는 에이전트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산출했고, 계약 총액에 따라 랭킹을 매겼다’고 소개했다.
디그롬은 총액 1억3200만달러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평균 4400만달러는 얼마 전까지 동료였던
맥스 슈어저가 갖고 있는 평균 연봉(AAV·average annual value) 기록을 넘어서는 액수다.
슈어저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3년 1억3000만달러에 FA 계약을 하며 평균 연봉 역대 최고인 4333만달러 기록을 세웠다.
ESPN은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디그롬을 어떤 조건에서도 잃어서는 안되는 이름으로 여기는 지
의문이 든다’며 ‘슈어저의 연봉이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계약기간 4년을 보장하면서
연평균 최고액을 줄 구단은 없을 것이다. 그는 부상 경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PN은 ‘그러나 디그롬은 (3년 계약으로는)슈어저의 평균 연봉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4400만달러
4년째는 건강을 전제로 즉, 130이닝을 던질 경우 4000만달러의 베스팅 옵션으로 걸 수 있다’며
‘만약 디그롬이 총액을 높이길 원한다면 4년 1억5000만~1억6000만달러는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디그롬에 관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몸 상태다. 그는 작년과 올해 절반의 시즌도 소화하지 못했다.
작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7월 초에 시즌을 접었고, 올해는 어깨 부상으로 8월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8월 초 복귀 이후 11경기에서 64⅓이닝을 소화해 5승4패, 평균자책점 3.08, 102탈삼진을 올렸다.
직구 구속은 최고 101.7마일, 평균 98.9마일을 찍었다. 그가 자신있게 옵트아웃을 선언한 이유가 성적과 수치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ESPN의 예상이 적정 가격이라고 본다면 메츠는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딱 한 명의 단장이 디그롬이 연평균 4000만달러 계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그롬이 슈어저를 제치고 평균 연봉 최고 기록을 세우려 한다면 메츠는 그와의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메츠는 4년 계약도 주저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디그롬이 바라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구단은 메츠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편, 이번 FA 랭킹에서 1위는 애런 저지가 차지했다. 9년 총액 3억2400만달러 계약을 예상했다.
이어 유격수 트레이 터너(8년 2억7200만달러),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8년 2억6500만달러),
유격수 잰더 보가츠(6년 1억6800만달러),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6년 1억5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또다시 유격수 전성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