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이강인 요구 때문이었다 오시멘 숨겨진 이유
오직 이강인 요구 때문이었다 오시멘 숨겨진 이유
빅터 오시멘이 서유럽에서 새 팀을 찾지 못하고 튀르키예로 1년간 임대된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던 파리생제르맹(PSG) 행의 무산이 결정적이었는데, 무산된 이유는 이강인 트레이드 조건이었다.
3일(한국시간) 오시멘은 튀르키예 강호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이 발표만 남긴 상태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 공격수 오시멘은 지난해 여름부터 빅 클럽 이적을 꿈꿨으나 모두 무산됐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2군으로 강등시킨 상태다.
결국 서유럽 이적시장이 다 닫힌 뒤 갈곳이 없어진 오시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 완전이적하는 게 아니라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택했다.
1년 뒤 유럽 구단으로 다시 이적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 대한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상세 해설에 이강인이 다시 등장했다.
한때 오시멘을 노렸던 PSG가 이강인의 트레이드를 놓고 난색을 표했다는 게 이미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오시멘의 올여름 행보를 다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이강인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강조된 것이다.
PSG는 간판스타였던 킬리안 음바페가 계약을 마치고 레알마드리드로 떠나면서 대체 선수 영입이 필요했다.
하지만 올여름 이상할 정도로 공격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게다가 개막 직후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까지 부상을 입은 상태다.
그런데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와 데지레 두에, 수비수 윌리안 판초,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 영입에 주력하고 공격진은 오히려 사지 않았다.
한때 PSG가 오시멘 영입을 적극 고려한 건 맞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나폴리가 이강인을 트레이드에 반드시 끼워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폴리는 이강인의 현재 실력뿐 아니라 장차 더 성장할 수 있는 재능
최근 김민재 영입으로 큰 효과를 보면서 한국 선수와 좋은 인연을 맺었다는 점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원과 공격 2선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이강인이 영입하기 수월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을 절대 판매할 수 없는 선수로 간주하고 있었다.
이 점에서 이견이 벌어진 순간 오시멘 영입전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나폴리의 ‘오직 이강인’ 트레이드 요구와 PSG의 ‘이강인은 절대 안 된다’는 노선의 충돌이었다.
결국 빅 클럽 중 오시멘을 노리는 팀은 첼시 하나만 남았고, 첼시까지 철수하면서 갈 곳이 없어지고 말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의 프랑스 리그앙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의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1라운드 선발 출장 이후 2, 3라운드에서는 교체카드로 활용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