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완전체 클린스만호

완전체 클린스만호 담금질 돌입

완전체 클린스만호 담금질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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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로 모인 클린스만호가 카디프 현지에서 첫 승 사냥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영국에서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맞대결을 펼친 뒤 잉글랜드 뉴캐슬로 장소를 옮겨 13일엔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난다.

반드시 첫 승리를 따내야 하는 타이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며 부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부임 후 4경기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외국인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여기에 ‘재택근무’ 논란과 마이클 김 코치 결별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분위기도 좋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할 때부터 국내에 머무르겠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보낸 시간이

한국에서 보낸 시간보다 많아 비판을 사고 있다.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

클린스만 감독의 진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과 달리 공수의 핵심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제 컨디션이다.

당시엔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 수술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번엔 다르다. 주장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물 오른 결정력을 자랑했고,

김민재는 뮌헨 이적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맹활약을 펼친 유럽파 선수들은 둘뿐만이 아니다.

황희찬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시즌 2호 골을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고,

홍현석 역시 벨기에 무대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다.

부상을 털고 일어난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첫 도움을 올렸다.

대표팀 파악에 힘쓸 시간도 충분했던 만큼, 이젠 클린스만 감독이 결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다.

이강인의 부상 제외는 아쉽지만, 대표팀은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도 승리에 실패한다면 변명할 여지는 그리 많지 않다.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하는 클린스만호는 영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6일 오전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훈련 영상 속에는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 이재성 등 유럽파 선수들은 물론이고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이순민과 이기제, 김주성, 문선민 등 K리거들도 모두 얼굴을 비췄다.

주말 경기를 치른 K리거 8명은 4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 만큼, 이제 막 완전체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훈련장 분위기는 밝았다. 설영우와 이재성, 김민재, 황인범 등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함께 훈련하는 즐거움이 커 보였다. 손흥민도 빠른 양발 드리블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코치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로이너 베르타드 피지컬 코치는 연신 “굿 굿 굿”을 외치며 선수들을 북돋웠고,

새로 합류한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가볍게 가볍게 가볍게”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드리블 훈련에서는 “좀 더 빠르게 빠르게”를 외치기도 했지만,

선수들 모두 한창 시즌을 치르다 온 만큼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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