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주민규 생애 첫

주민규 생애 첫 A대표팀 승선하나 황선홍 다를까

주민규 생애 첫 A대표팀 승선하나 황선홍 다를까

황선홍 감독 임시체제 축구대표팀 3월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

꽤 오랜 기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승선설에 휩싸였던 주민규(34)가 다시금 입을 뗐다.

울산HD는 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만났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주민규는 취재진과 만나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점쳤다. 주민규는 “감독님께서 바뀌어서 기대감이 0.1% 더 있다.

하지만 울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국가대표팀 승선)그 다음에 생각해 볼 문제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포항과 K리그1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위르겐 클린스만(60) 경질 후 황선홍(56) 임시 감독 체제를 택했다.

황선홍 감독은 3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2경기에서 한국을 지휘한다.

정조국(40) 코치가 황선홍 감독을 보좌한다.

정조국 코치를 비롯한 마이클 김(51) 수석코치 등 코칭 스태프들은 1일 울산과 포항의 경기를 보기 위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다.

K리그1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던 주민규는 아직 A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클린스만과 파울루 벤투(55) 감독 시절 모두 마찬가지였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주민규는 “과거 영상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 대표팀 발탁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 전에 테스트라도 했으면 달랐을 수도 있다”라며 “정조국 코치님은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았다. 굉장히 부담스럽다.

연락을 안 하는 것보단, 못하는 분위긴 것 같다. 일단 저는 울산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항과 동해안 더비에서는 관중 공식 집계 28683명이었다.

울산과 포항 양 팀 팬들은 경기 전부터 종료까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K리그 2연패를 넘어 3연패를 도전하는 울산 구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후끈하다.

주민규는 “아마 타 팀 선수도 부러워할 것이다. 여기 만의 문화와 분위기가 있다.

문수 구장에 들어와서는 쉽게 이겨서 나갈 수 없을 것이다.

팬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문수에서 승점을 쉽사리 내주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호랑이 굴에 들어오면 어려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주민규는 17골을 몰아치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홍명보(55) 감독은 올 시즌 주민규에 대해 “몸 관리가 잘됐다.

체지방 수치도 좋아진 덕에 활동량이 굉장히 늘었다”라고 극찬했다.

과거 미드필더로 뛰었다가 공격수로 포지션 변화 후 눈에 띄게 발전한 주민규는 “공격수로 변신한 뒤 매 시즌이 부담이다.

공격수의 숙명이다”라며 “매 시즌 골을 많이 넣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진짜 좋겠다.

하지만 개인적인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은퇴까지 부담감을 계속 느끼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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