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결국 터졌다 재계약 안 할 거면 최후통첩
토트넘 결국 터졌다 재계약 안 할 거면 최후통첩
재계약 혹은 현금화다.
토트넘 홋스퍼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7)에게 최후통첩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속에 로메로에게 최후통첩을 보낼 준비를 완료했다.
구단은 로메로를 설득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려는 노력해 조급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큰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이자 토트넘에서도 없어선 안 될 자원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이듬해 완전 이적까지 마쳤다.
로메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도 빠른 발과 공격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그는 제임스 매디슨과 부주장을 맡으며 주장 손흥민을 보좌 중이다.
쓸데없는 반칙이나 퇴장으로 이따금 팀에 해를 끼치긴 해도 실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도 로메로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한다.
문제는 그와 계약이 2027년 여름에 만료된다는 것.
이번 시즌이 끝나면 2년밖에 남지 않는다.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팀 내 최고 대우까지 제시하면서 그를 붙잡으려 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 최고 연봉자는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는 매주 손흥민보다 조금 적은 16만 5000파운드(약 3억 10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하지만 로메로는 거액의 연봉 인상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스퍼스 웹은 “로메로는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축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주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UCL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 유일한 희망이다.
토트넘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긴 하지만, 올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을 생각하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틱 클루브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제 토트넘은 로메로 매각을 고려할 생각이다.
스퍼스 웹은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새 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 올여름 그를 현금화할 것이다.
토트넘 보드진은 로메로에게 최후통첩을 날릴 것이며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판매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메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그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아 왔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이적료라도 많이 받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들이 로메로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구단은 로메로를 지키길 선호하지만, 판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토트넘 측은 여름에 로메로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약 1141억 원) 이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뜻대로 움직여줄지는 미지수다.
2003년생 센터백 라울 아센시오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다가 토트넘과 협상에서 끌려다닐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실제로 로메로 영입을 추진하더라도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할지는 미지수다.
스퍼스 웹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물밑에서 로메로 영입을 시도할 것이란 예상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이브라히마 코나테, 딘 하위선, 윌리엄 살리바 등 여러 대안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가 아닌 다른 센터백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