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강백호 약속 ;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KT 위즈가 대반격을 노린다. 강백호(23)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다.
강백호가 필승 각오를 밝혔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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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정규 시즌 발가락, 허벅지 등 부상으로 고생했던 강백호였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그만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 꾸준하게 안타와 타점을 생산해내고 있다.
1~3차전 모두 안타와 타점을 1개씩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타율은 0.273 3타점, OPS0.697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다. 팀이 1패만 하면 가을야구가 끝나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더 잘해야 한다. 책임감 갖고 해야할 것 같다.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 나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을야구는 분위기 싸움인만큼 세리머니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20일 준PO 4차전이 열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강백호는 “어떻게든 이겨서 (5차전까지) 가야 한다. 아직 타격감에 만족할 수 없다. 워낙 기복이 심해서 알 수 없다. 오늘도 주사위를 던져봐야 안다”며 자조적인 웃음을 보였다.
1차전이 끝난 뒤 kt 4번 타자 박병호(36)는 “kt는 강백호의 팀이다. 강백호가 조금 더 힘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백호는 “더 책임감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프로야구 KT 강백호 약속
그는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서 고함을 크게 하고 있다. 분위기가 처지면 안 된다”면서
“프로야구 시즌에서 가을야구는 흐름이 이어지니까 크게 했고,
지금 이 분위기가 재미있어서 더 그렇게 하는 것 같다. 고함하면 KT의 강백호, 내가 빠지지 않는다.
표현하는 것이 멋있지 않나. 상대방이 하는 모습도 멋있더라.
때로는 소름돋기도 한다. 나도 힘을 내서 소름돋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KT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고 있다. 2020시즌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KT는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첫 가을 야구를 3위로 마쳤다.
하지만 2021시즌 정규리그 첫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 시리즈에서 두산에
4연승을 거두며 첫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 시즌 4위를 차지하며 3년째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강백호는 “KT가 포스트 시즌에 올라간다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게 좋은 것 같다.
매년 시즌 전 순위를 예측할 때 KT가 (상위권에) 없었는데 지금은 KT 얘기가 나온다”며
“이제 강팀으로 자리잡았다는 이야기다. 오늘은 강팀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굳게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