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떠난다고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세 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 기회를 거절했다. 이렇게 한순간에 평판이 바뀔 수 있나 싶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빙 레전드’지만, 이제는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금의환향해서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다.
팬들은 그의 방출을 원하고 있으며 현지 매체들도 호날두를 향한 질타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유가 있다. 잠잠해질 만하면 문제를 계속 일으키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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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맨유에 합류한 지 몇 달 만에 구단 내 파벌을 형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그룹을 형성해 다른 선수들과 차별점을 뒀다고 밝혀졌다.
이후엔 랄프 랑닉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는 큰 소동을 일으켰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그렇게 2021-22시즌을 끝마쳤고 2022-23시즌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또 논란을 일으켰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자 이적을 요청한 것이다.
구단은 알렉스 퍼거슨 경까지 동원해 잔류를 설득했지만 호날두는 입장을 굳히지 않았다.
그는 ‘라이벌’ 첼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접촉했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접촉한 모든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결국 팀에 남은 호날두는 훈련과 스쿼드 명단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후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조기 퇴근이었다. 프리시즌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조기 퇴근을 한 호날두는
지난 토트넘 훗스퍼전에서도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반복된 기행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분노했고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1월 이적시장 때 호날두와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떠난다고 ?
이는 자연스레 다른 구단과의 이적설로 연결됐다. 만 37세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선수 생활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호날두의 어드바이저는 그의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른 구단과 접촉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의 어드바이저는 1월
이적시장에 돌입하기 전 아스널,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접촉했지만 세 구단 모두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첼시는 그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이젠 더 이상 영입 대상이 아니다.
아스널과 뉴캐슬 역시 그가 팀에 끼칠 영향에 대해 걱정했다”라며 영입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굴욕이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그의 커리어와 개인 기록을 보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기심으로 인해 비판의 주인공이 됐으며 모든 구단들이 품기를 거부하는 ‘트러블 메이커’가 됐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