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두 팀이 러브콜 세르비아 떠나 새 도전 나설까
황인범 두 팀이 러브콜 세르비아 떠나 새 도전 나설까
황인범이 네덜란드 명문 구단 두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바로 AFC 아약스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다.
세르비아 매체 ‘Mozzart Sport’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황인범 영입을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27세의 미드필더는 이적 기간 마지막 날에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레드 스타는 현재 두 팀의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
아약스는 최소 700만 유로(약 103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700만 유로는 황인범이 즈베즈다와 계약 당시 맺었던 바이아웃 금액이다.
즉, 아약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영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세르비아 매체 ‘Direktno’는 지난 5월 “레드스타는 올여름 황인범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유럽 최강 리그의 클럽들이 줄을 서고 있는 가운데, 그가 즈베즈다에 왔을 때 700만 유로에 이적할 수 있다고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즉, 어떠한 구단이든 700만 유로를 지불한다면 황인범을 영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른바 바이아웃 개념으로 파악된다.
매체는 “황인범은 즈베즈다에 도착했을 때, 이적 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로 경영진과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 입장에서 남는 장사다.
즈베즈다는 지난해 여름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550만 유로(약 80억 원)를 지불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20억 이상의 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Mozzart Sport’는 “21세기에 즈베즈다에서 이보다 더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있었는지 의문이다”라면서
“이런 자질을 갖춘 선수는 오래 전에 최고의 리그에서 뛰었어야 했기 때문에 그가 세르비아 축구에 도착한 것은 처음부터 완전한 기적이었다”고 극찬을 가하기까지 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티다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되 글림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보되에 1-2로 패했던 즈베즈다는 2-0 승리를 통해 합계 스코어를 3-2로 만들면서 UCL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중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황인범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볼 터치 57회, 패스 성공률 84%, 키 패스 3회, 롱패스 5회(3회 성공),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시도 2회(2회 성공), 경합 7회(6회 성공), 공중볼 경합 1회(1회 성공), 피파울 1회,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3회 등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8점을 주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즈베즈다 팬들은 불안에 휩싸였다. 바로 팀의 핵심 황인범이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기 때문이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나 큰 축하 행사가 끝난 후 즈베즈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자, 즈베즈다의 가장 중요하고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황인범의 말을 듣고 약간 걱정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에게
자기가 즈베즈다에 남을지는 알 수 없으며, 앞으로 3일 동안 이적 기간이 끝날 때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