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트로피 선글라스 삼박자 손흥민 카퍼레이드서 완전체
메달 트로피 선글라스 삼박자 손흥민 카퍼레이드서 완전체
메달 트로피 선글라스 삼박자 손흥민 카퍼레이드서 완전체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쥔 후, 런던의 팬들에게 영광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손흥민은 오픈탑 버스의 루프탑에 올라 우승컵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팬들의 환호 속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토트넘은 수만 명의 열렬한 서포터들 앞에서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그리고 40여 년 만의 유럽 무대 정상 복귀라는 역사를 공유했다.
'유로파리그 챔피언'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상징적인 버스를 타고, 북런던 거리 곳곳을 지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들은 이틀 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며 감격스러운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특히 손흥민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시절부터 토트넘에 이르기까지, 그의 화려한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무관'이라는 꼬리표는 늘 따라다녔다.
국가대표팀에서조차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던 그는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마침내 한계를 넘어섰다.
비록 부상 여파로 결승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짧게 활약했지만, 지난 10년간 이어온 헌신과 노력은 누구보다 빛났다.
그 결과, 손흥민은 우승의 순간 모든 찬사를 독차지하게 되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손흥민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15년간의 묵직한 짐을 벗어던지고, 잠 못 이루는 환희에 빠졌다.
런던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퍼레이드 도중에도 그는 결코 우승컵을 내려놓지 않았다. 트로피는 그의 노력이 만들어낸 상징 그 자체였다.
오픈탑 버스를 타고 포어 스트리트와 하이 로드를 거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도착한 퍼레이드는 축제의 절정이었다.
손흥민은 가장 앞자리에 서서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렸다.
북런던 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 속에서 손흥민은 시상식 당시와 마찬가지로 밝게 웃으며 찬란한 순간을 만끽했다.
그리고 목이 쉰 상태로 마이크를 잡고 감격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짧은 이틀이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겨우 다섯 시간을 잔 것 같은데도 아직도 이 모든 게 믿기지 않는다"며 희열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토트넘 팀 전체적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손흥민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우리 팀이 이뤄낸 결과에 정말 자랑스럽다.
17년 동안 누구도 하지 못했던 걸 우리가 해냈다"고 외쳤다.
이어 "내가 주장으로서 이 순간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감격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구단 공식 레전드로 인정했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으로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고 찬사를 보냈다.
1971-72시즌 UEFA컵 우승을 이끈 앨런 멀러리, 1983-84시즌 같은 대회 우승을 거머쥔 스티브 페리먼
그리고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한 손흥민까지, 구단 역사에서 유럽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은 단 세 명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