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바르셀로나 제압한 인테르 역대급 UCL 도전기

뮌헨 바르셀로나 제압한 인테르 역대급 UCL 도전기
뮌헨 바르셀로나 제압한 인테르 역대급 UCL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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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터 밀란이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유럽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인터 밀란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인터 밀란은 이번 승리로 합계 7-6을 기록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앞서 8강에서는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던 인터 밀란은 준결승에서도 언더독으로 평가받았지만, 바르셀로나마저 꺾으며 또 다른 강팀과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다.
결승전은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며, 인터 밀란은 아스널(잉글랜드)
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준결승 승자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인터 밀란은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결승전 패배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2009-10 시즌 이후 15년 만의 우승과 대회 통산 네 번째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한편, 세리에 A에서는 현재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인터 밀란은 선두 나폴리를 승점 3점 차로 뒤쫓고 있어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더블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패배로 트레블(리그, 컵대회, UCL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꿈은 결국 무산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인터 밀란은 점유율에서 29%로 크게 밀렸고, 슈팅 수도 연장 포함 13개로 바르셀로나의 22개에 비해 열세였다.
빅 찬스는 바르셀로나가 6회, 인터 밀란이 4회 기록했다.
그러나 인터 밀란의 골키퍼 얀 조머는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2세이브)를 압도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인터 밀란이 기세를 올렸다.
전반 2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과 전반 46분 하칸 찰하노을루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에는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 점을 만회했고, 후반 15분 다니 올모의 헤더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43분 하피냐가 페드리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 후 튀어나온 볼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터 밀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덴젤 둠프리스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골을 넣은 아체르비는 격한 기쁨을 드러내며 유니폼 상의를 벗고 환호했다.
연장 전반 9분, 큰 승부처가 결정되었다.
메흐디 타레미가 골문 근처에서 내준 패스를 다비드 프라테시가 정교한 왼발슛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