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주역 조타 신혼생활 시작도 전에 비운의 사고

우승 주역 조타 신혼생활 시작도 전에 비운의 사고
우승 주역 조타 신혼생활 시작도 전에 비운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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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잉글랜드) 소속으로 활약하던 포르투갈의 디오구 조타가 향년 28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극에 축구계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으며, 특히 결혼한 지 불과 2주 만에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에 팬들의 마음이 무겁다.
BBC, 스카이스포츠, 더 가디언 등 주요 영국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조타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하며
"그는 28세로 젊은 나이에 세 자녀의 아버지가 되었고 최근 오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는 스페인 사나브리아 주 사모라 지역 인근 A-52 고속도로 6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타는 동생 안드레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다 타이어가 터지며 도로를 이탈했고 차량에서는 화재가 발생, 현장에서 생을 마감했다.
조타는 공격수로서 최전방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그의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 높은 축구 지능, 그리고 탁월한 골 결정력은
언제나 상대팀에 위협적인 기회를 창출하며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했다.
2015년 포르투갈의 파수스 드 페헤이라에서 프로 무대를 시작한 조타는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를 거쳐 2020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했다.
그의 프로 통산 기록은 398경기 출장, 136골과 66도움이었다.
조타의 활약은 클럽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돋보였다.
2019년 3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조타는 같은 해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후 49경기에 출전해 14골과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도 두 차례(2020, 2024년) 참가하며 대표팀의 주요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이후 팬들은 조타의 소셜미디어를 찾아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특히 그의 마지막 게시물인 지난달 22일 결혼식 사진과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조타는 "영원히 잊지 못할 하루"라며 결혼식을 기념하며 행복했던 순간을 팬들과 나눴다.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공식 성명을 통해 "포르투갈 축구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다.
조타는 모든 이에게 존경받으며 항상 주변을 밝게 만들어주는 선수였다.
그의 평판은 흠잡을 데 없이 훌륭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우리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