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손흥민 왓킨스

손흥민 왓킨스 홀란드에 밀렸다 팬들이 뽑은 EPL 올해의 팀

손흥민 왓킨스 홀란드에 밀렸다 팬들이 뽑은 EPL 올해의 팀

마샬 맨유와 결별 확정 클럽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있을 것

손흥민(토트넘)이 올해의 팀에 오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투표 끝에 확정된 2023-24시즌 베스트 11 명단을 발표했다.

스트라이커 2명, 윙어 등 공격형 미드필더 2명, 중앙 미드필더 2명, 센터백 2명, 풀백 2명, 골키퍼 1명이 최종 선정됐는데, 손흥민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사무국이 추린 스트라이커 후보 10인의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최종 선정된 선수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써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19골을 터뜨려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오른 왓킨스가 팬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왓킨스는 페널티킥 없이 19골을 넣었고, 어시스트도 13개를 기록했다.

소속팀 애스턴 빌라는 시즌을 4위로 마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도 따냈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밀려 5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개인 기록, 팀 성적 모두 왓킨스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왓킨스와 짝을 이루는 투톱 자리에는 ‘득점왕’ 홀란드가 선정됐다. 그는 31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렸다.

이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가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4연패의 대업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단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음에도 팀의 중심을 잡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새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건넸다.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10라운드까지 8골을 넣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이끌었다.

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익숙한 포지션인 왼쪽 윙어뿐만 아니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적응하지 못하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지난겨울에는 대표팀에 차출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소화하느라 잠시 토트넘을 떠났다.

카타르에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대회 중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논란이 생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에서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보였다.

다만 시즌 막판 손흥민의 체력적인 부담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토트넘이 4연패를 당하던 시즌 막판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예전처럼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4위권 진입의 분수령으로 여겨진 3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막판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건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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