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망쳤다 추악한 장면 관중 40명 주먹다짐 충격
유로 2024 망쳤다 추악한 장면 관중 40명 주먹다짐 충격
유로 2024 조별리그 첫 경기 마지막 날 팬들끼리 주먹다짐을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로 2024 F조 1차전 튀르키예와 조지아와 경기 전 관중석에서 양팀 팬들이 뒤엉켜 싸움을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관중 폭력 사태는 관중석 내 난간을 사이에 두고 나뉜 구역에서 일어났다.
이들은 주먹을 휘두르고 서로를 밀치는 것은 물론 물건을 던지며 싸움을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홍수까지 내려 경기장 내 혼란스러운 상황이 가중됐다.
현장 소식을 정한 풋볼365 소속 다니엘 스토리 기자는 “완전히 난장판이었다”며 “경기가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국 더선은 “추악한 장면들이 유로 2024 경기를 망쳤다”고 지적했다.
격앙됐던 싸움은 킥오프 1시간 전 경찰이 통제하면서 일단락됐다.
킥오프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는 예정된 시간에 시작됐다.
경기에선 튀르키예가 2005년생 유망주 아르다 귈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전반 25분 튀르키예가 0-0 균형을 깼다.
조지아 수비수가 걷어 낸 크로스가 메르트 뮐뒤르에게 향했고 뮐디르가 잡지 않고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조지아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 튀르키예가 케난 일지르의 골로 2-0을 만드는 듯했으나 VAR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없던 일이 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조지아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1분 조르기 코코라슈빌리가 튀르키예
수비수를 제치고 전방으로 건넨 공을 조르지 미카우타제가 오른발로 받아넣었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하고 1992년 축구협회가 세워진 조지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에 나섰고, 미카우타제가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렸다.
3분 뒤 조지아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머리로 떨군 공을 받아 미카우타제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 20분 귈레르가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귈레르는 공을 중앙으로 몰고가다가 직접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귈레르가 날린 공은 왼발로 크게 감겨 먼쪽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4분 뒤 조지아가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쳤다.
코코라슈빌리가 튀르키예 수비수 여럿을 제치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를 넘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경기 막판까지 튀르키예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41분 유수푸 아즈즈가 뛰어올라 머리에 맞힌 공을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조지아 골키퍼가 선방했다.
조지아는 후반 추가 시간 크바라츠헬리아의 개인 능력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두 선수가 겹치는 바람에 무산됐다.
조지아는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기회에 골키퍼를 가담시켰다.
슈팅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포스트를 맞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사고가 났다. 튀르키예 케렘 아크튀르콜루가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가 없는 골문을 향해 전진했고 골까지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포르투갈·체코·조지아와 F조에서 경쟁하는 튀르키예는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챙겨 2008년 이후 첫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튀르키예는 귈레르와 케난 일지르까지 2005년생 두 명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유로 대회에서 첫 경기에 10대 선수
두 명을 선발로 내세운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첫 번째는 1964년 대회 헝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