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MF 불법 행위 스스로 공개 파문
토트넘 MF 불법 행위 스스로 공개 파문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말썽을 일으켰다.
영국 매체 더 선이 지난 12일(한국시간) 토트넘 에이스 비수마가 새로운 시즌 시작을 며칠 앞두고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장면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비수마가 스스로 스냅챗에 친구들과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토요일 밤(1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 이후 파티에 참석했다.
술로 가득 찬 요란한 밤, 그는 자신과 친구들을 태운 대리운전 리무진을 타고 아산화 질소를 복용하는 것이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산화질소는 작년에 정부의 반사회적 행동 조치 계획의 일환으로 C급 약물로 분류됐으며 오락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범죄다.
지난해부터 기분이 좋아지려는 목적으로 웃음 가스를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 됐으며 이를 반복해서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과 무제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 목격자는 “프리미어리그 스타라면 누구나 공공연하게 히피 크랙(웃음 가스)을 사용할 것이다.
이는 불법 행위이며 비수마는 지금 구단 제재는 고사하고 경찰 조사를 받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시즌이 다음 주말 시작하는데 그는 모든 토트넘 팬들을 실망시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붉은색을 확인할 것이다. 스스로 영상을 공유한 건 진짜 생각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비수마는 이날 “난 해당 영상들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이것은 심각한 판단 미숙이었다.
난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고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난 축구 선수이자 롤모델로서 정말 심각하게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토트넘 구단은 더 선을 통해 “우리는 이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 이는 내부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의 상황에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수마는 팀 내 주축 미드필더 자원인데 시즌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큰 사고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비수마의 말은 포스테코글루를 특히 화나게 할 마지막 몇 마디”라며
“포스테코글루는 그를 팀의 중앙에서 주요 인물로 보고 토트넘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수마는 2022년 여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브라이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토트넘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았다.
첫 시즌에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2022-23시즌 토트넘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를 주로 교체로 기용했다.
그는 28경기에 출전했으나 평균 출전 시간이 45분에 그쳤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를 중원의 핵심으로 여겼고 비수마에게 자신의 축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기회를 받은 비수마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는 파페 사르와 함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뛰어난 전진성과 출중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왕성한 활동량까지 자랑하며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시즌을 치를수록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장점을 거의 살리지 못하고 중원에서 패스가 끊기고 쉽게 공을 뺏기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수비력도 떨어지며 토트넘의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