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5부리그 팀에 쩔쩔 극적인 진땀 역전승
PSG 5부리그 팀에 쩔쩔 극적인 진땀 역전승
파리 생제르맹의 컵 대회 일정도 쉽지 않았다.
한 수 아래 팀에 로테이션을 돌려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이강인(23)은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그라운드를 누볐고 막판 승리에 기여했다.
16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32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5부 리그의 아마추어 팀 에스팔리 생 마르셀과 예상 밖 접전을 벌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는 PSG는 하프타임 이후 이강인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며 가까스로 4-2로 승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의 스타드 마르셀 미슐랭에서 열린 경기는 PSG가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시작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데지레 두에로 스리톱을 구성했고,
미드필드에는 세니 마율루,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를 배치했다.
수비진에는 요람 자게, 악셀 타페, 루카스 에르난데스, 주앙 네베스가 나섰고, 골키퍼는 아르나우 테나스가 맡았다.
그러나 킥오프 3분 만에 PSG는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에스팔리의 마티스 메자베르가 올린 크로스를 케비스 기에치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 37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전 내내 고전하며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전반을 1-1로 마친 PSG는 하프타임에 변화를 단행했다. 이강인, 비티냐, 누누 멘데스를 동시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후반 14분, 이강인은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두에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두에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18분, 이강인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PSG는 후반 22분 역전에 성공했다.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두에가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 넣으며 2-1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26분 에스팔리의 막센스 푸르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PSG는 후반 막판 다시 한번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43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몸을 날리며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에스팔리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하무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강인은 경기 막판에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이강인은 중원에서 완벽한 탈압박 후 역습을 전개했다.
네베스가 크로스를 올리며 추가골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두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과감한 슈팅으로 PSG 공격의 중심이 됐다.
경기 후반의 움직임은 이강인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 개장 이후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이유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