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클린스만호 명단 발표

클린스만호 명단 발표 유럽파 총출동 중국 전력차 인정

클린스만호 명단 발표 유럽파 총출동 중국 전력차 인정

클린스만의 보도자료 명단발표+No 기자회견

‘클린스만호’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중국도 양 팀 간의 전력차를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부터 시작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A대표팀 23인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중국 선전 원정을 떠나 중국 대표팀과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파를 대거 포함시켜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금재능’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변함없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거’들도 거의 그대로였다. 소속팀 울산현대의 K리그1 2연패를 이끈 조현우,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 김영권 등이 포함됐다.

다만 FC서울 수비수 김주성이 이번 명단에선 낙마했다.

지난 달 A매치 명단과 비교해보면 단 1명만 바뀌었을 뿐이다.

백업 골키퍼 김준홍(김천상무)이 빠지는 대신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승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해서 대표팀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이번 아시아 2차 예선을 비롯해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등을 대비해 그간 기용했던 최정예 멤버들을 활용, 경기력이나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아시안컵 엔트리 구성과 관련해 “저와 코칭스태프들이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렸다.

메이저 대회에 가까울수록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실험을 많이 했다.

이제 지속성을 갖고 팀을 꾸리는 시기”라며 “뼈대가 되는 8~10명 정도 선수를 생각했고 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경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대표팀의 문은 열려있다.

어린 선수들과 소속팀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 늘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명단은 비슷했다. 최정예다. 한국은 꺼낼 수 있는 최고 카드들은 모두 뽑았다.

상대팀 입장에선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과 맞대결을 앞둔 중국도 긴장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날 “한국이 23명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토트넘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 이강인 등 새롭게 월드클래스로 떠오른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조명했다.

또 매체는 한국의 유럽파들을 주목했다. 소후닷컴은 “한국에서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등”이라며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뒤 공격력이 폭발해 프리미어리그에서 10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5000만 유로(약 7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손흥민은 세계적인 골잡이다.

수비가 약한 중국 대표팀이 손흥민의 강렬한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프랑스 빅클럽 PSG에서 뛰는 이강인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폭풍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며 득점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득점 선두이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시티·11골)를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8골)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9월 이달의 선수상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전에서도 멀티골을 뽑아냈다.

또 손흥민은 ‘우승 후보’ 리버풀을 상대로도 골을 기록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월 3경기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소후닷컴은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었지만, 이제는 6000만 유로(약 840억 원)의 가치를 지닌 뮌헨 선수가 됐다.

황희찬은 11경기에서 6골을 넣은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라며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6명 외에도 조규성, 황의조(노리치시티) 등의 유럽파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한 명만으로도 중국 대표팀 20여명의 몸값을 뛰어넘는다.

중국 축구에는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가 없다.

한국과 또 다른 점”이라며 “현재 중국 축구의 실력을 볼 때 한국 원정에서 승점을 따는 건 욕심일 수 있다.

홈에서 비길 수 있다면 3차 예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높일 수 있다”고 실력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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