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축구 즐겨야 하는

축구 즐겨야 하는 강인이 우리가 망쳐서는 안 된다

축구 즐겨야 하는 강인이 우리가 망쳐서는 안 된다

친한 동생도 아니었다 그때 만큼은 코리안더비 떠올린 손흥민

캡틴 손흥민(31)이 소신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1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캡틴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조규성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며 이강인, 황희찬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며 완승에 힘을 더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결과를 떠나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좋은 훈련이 된 경기였다.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한데 이것도 잊고 다음을 위해서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조규성, 황희찬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리드하던 후반 17분에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았고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해당 상황을) 많이 연습했고 언제나 그 위치에서는 자신감이 있다.

습관일지 몰라도 훈련량이 워낙 많았었기에 자신감이 있었고 오늘도 궤적과 스피드를 봤을 때 느낌이 좋았고 골이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다”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함께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추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서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는 건 좋은 현상이다. 강인이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팬분들이 좋아주셔서 감사드린다.

강인이가 경기장에서 매 순간 성장하는 모습에 저도 기쁘고 앞으로도 더 성장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이어 “재능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나다. 지금처럼 강인이가 축구를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부담감으로 강인이가 망쳐지지 않는 걸 모두가 방지해야 한다. 옆에서 많이 도와줄 것이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상대의 거친 반칙에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 오래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살짝 감각이 없었다. 지금은 괜찮다. 저만 그런 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이 있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서 뛴다는 건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일이고 월드컵이란 과정이기에 저 혼자 아프다고 해서 포기할 순 없다.

뛸 수 있는 상황이면 최선을 다해서 뛰려고 한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경기 당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었다. 손흥민은 수험생들을 향해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결과를 떠나서 앞으로의 꿈들을 잘 쫓아가셨으면 좋겠다. 실수를 하면서 배우는 거기 때문에 용기를 가지고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또한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날씨도 춥고 비도 왔는데 너무 감사하다.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게 너무 큰 영광이다.

덕분에 저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팬들 덕분에 축구 선수들이 존재한다. 앞으로도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싱가포르를 꺾은 한국은 21일에 중국 원정으로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언제나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경계 대상이다.

손흥민은 “축구를 하다 보면 매 순간 거친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저희도 강팀이랑 할 때 거칠게 하자고 이야기를 한다. 아시아에서는 분명 상대가 강하게 나오는데 일종의 전술이다.

그런 플레이에 대해서 휘둘리지 않고 저희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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