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탐슨 무려 할러데이 계약 규모 선호
FA 앞둔 탐슨 무려 할러데이 계약 규모 선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존 구성 유지에 좀 더 무게를 둘 가능성이 거론됐다.
『ESPN』의 잭 로우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클레이 탐슨(가드, 198cm, 100kg)의 재계약 조건으로
즈루 할러데이(보스턴)의 연장계약 규모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탐슨, 크리스 폴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계약 만료로 연봉 총액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확정된 총액이 다가오는 2024-2025 시즌 샐러리캡보다 많은 만큼, 섣불리 외부 영입이 쉽지 않다.
이에 골든스테이트가 탐슨과 재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 활약을 보면, 오프시즌에 골든스테이트가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규모(2년 약 4,800만 달러)보다 훨씬 큰 조건이다.
참고로, 할러데이는 이번 시즌 중에 계약기간 4년 1억 3,500만 달러의 대형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에게 큰 계약을 제시하길 원치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탐슨과 폴의 계약이 온전하게 없어져도 대어급 자유계약선수가 영입이 어렵다.
다음 시즌 확정된 연봉 총액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
이에 외부 영입이 어렵다면, 내부 전력과 재계약을 통해 기존 전력 유지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
즉, 폴의 계약만 덜어낼 심산으로 탐슨에게 연간 3,000만 달러를 안긴다면, 다음 시즌 사치세선(약 1억 7,200만 달러)을 소폭 넘어서게 된다.
물론, 앤드류 위긴스나 드레이먼드 그린을 트레이드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위긴스는 가치가 낮아졌기에 거래가 쉽지 않고,
그린은 팀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즉, 거래가 어렵다고 봐야 한다.
다만,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스테픈 커리, 위긴스, 그린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와 계약이 만료된다.
외부 영입을 통한 전력 개편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탐슨에게 연간 2,000만 달러 안팎의 조건이 아닌, 리그 최고 수비수인
할러데이와 엇비슷한 조건의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안기려는 것은 납득이 쉽지 않다.
1차적인 지표만 보면 탐슨이 그리 부진하지 않은 것처럼 평가할 수 있다. 시즌 중반까지 부진하긴 했으나 나름대로 자기 몫은 해냈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17.9점을 올렸다.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꾸준히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주춤했다.
3점슛도 경기당 3.5개를 40%에 육박하는 성공률로 곁들이며 큰 힘이 됐다.
그러나 그는 수비에서 열세가 크게 도드라지면서 시즌 중에 벤치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장기계약은 추후 큰 부담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이제 스몰포워드로 나서야 하나 골든스테이트에는 이미 위긴스가 버티고 있다. 즉, 붙잡는다 하더라도 선수단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