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KBO MVP

KBO MVP

KBO MVP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달 16일 진행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 기자들의 투표에서

이정후는 유효 투표수 107표 가운데 104표를 획득, 압도적인 표 차로 MVP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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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3표 중 2장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1장은 안우진(키움)이 받았다.

올해부터 점수제가 아닌 다득표제로 선정 방식이 바뀌었다.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선수가 모두 후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리그 부문별 타이틀

홀더 9명과 그 외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7명을 더해 16명이 후보에 올랐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이정후가 MVP를 수상하면서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MVP가 탄생했다.

지난해 이정후가 타격왕에 올라 ‘부자 타격왕’이 탄생한데 이어 또 집안 경사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코치는 프로 데뷔 2년차이던 1994년 타율(0.393), 안타(196개), 득점(113점),

도루(84개), 출루율(0.452)에서 1위를 차지해 사실상 5관왕을 차지했고, 그해 MVP까지 품에 안았다.

국내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2018년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 이후 4년 만이다.

2019년에는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 2020년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 2021년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가 MVP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가 MVP가 된 것은 2014년 서건창 이후 8년 만으로, 통산 4번째다.

2012~2013년 당시 히어로즈 소속이던 박병호(현 KT)가 2년 연속 MVP를 품에 안은 바 있다.

그는 142경기를 뛰며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작성했다.

타율·안타·타점·출루율(0.421)·장타율(0.575)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KBO MVP

시상 항목으로만 따졌을 때 5관왕 이상에 오른 것은 2010년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달성한 이대호(은퇴)에 이어 이정후가 두 번째다.

시상 여부를 떠나 역대 타격 5개 부문 1위에 오른 것도 이정후가 역대 7번쩨다.

이정후는 MVP 외에도 타율, 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상을 모두 쓸어담은 덕에 6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2017년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이정후는 “6년 전 신인왕을 받으러 왔을 때 MVP를 수상하는 선배님들을 보고

언젠가 저 상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이 와서 영광스럽다”고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감사한 분들을 하나하나 호명한 이정후는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신데 MVP를 수상하면서 작은 효도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3표를 놓친 것은 전혀 아쉽지 않다”고 말한 이정후는 “항상 아버지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제 야구 인생은 제 이름으로 잘 살아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MVP 수상을 놓친 안우진은 평균자책점, 탈삼진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96이닝을 던진 안우진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224개) 부문 1위를 휩쓸었고, 다승 부문에서도 2위에 자리했다.

특히 안우진은 최동원이 1984년 작성한 역대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을 넘어섰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021년 작성한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에 불과 1개 모자랐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의 영예는 두산 우완 정철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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