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 아닌 공격수로서 골 필요 日언론 이강인 PK 득점 변호

MF 아닌 공격수로서 골 필요 日언론 이강인 PK 득점 변호
MF 아닌 공격수로서 골 필요 日언론 이강인 PK 득점 변호
이강인이 마침내 7개월 만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골을 터뜨렸다.
그의 득점은 단순한 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경기에선 동료 비티냐가 페널티킥 키커의 자리를 양보하며 만들어낸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된 덕분이다.
이런 감동적인 순간은 일본 언론의 주목까지 받으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클럽월드컵이라는 특별한 무대에서 이강인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클럽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회 참가팀을 32개로 확대하며 개편한 새 포맷에서 이뤄진 기록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 자국 리그, FA컵 우승을 한 시즌에 모두 거머쥐며 유럽 축구의 ‘트레블’을 달성한 유럽 구단의 멤버로 활약했다.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도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PSG의 우승 가능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한편, 그의 득점을 둘러싼 이야기는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상 깊은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강팀으로 평가받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으나, PSG는 4-0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세니 마율루, 이강인이 연속해서 골망을 흔들며 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PSG가 보타포구(브라질)와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을 남겨둔 상황에서 첫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PSG의 공격력이 빛났다. 전반 18분,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파비안 루이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 비티냐가 침착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마율루와 이강인은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팀에 공헌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VAR 판독으로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다.
그는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상대 골키퍼를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PSG의 4번째 득점이자 그의 클럽월드컵 첫 골로 기록됐다.
이번 득점은 이강인이 PSG 소속으로 넣은 첫 골이자, 작년 11월 리그1 앙제전 멀티골 이후 등장한 값진 성과였다.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중반 들어 팀 내 입지가 다소 흔들렸지만,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러한 활약은 일본 매체에서도 주목했다.
사카 다이제스트웹은 페널티킥 상황을 상세히 다루며 비티냐가 자신의 역할보다는 동료 공격수의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이강인에게 기회를 준 것을 인상 깊게 보도했다.
PSG는 이날 명단에서 주축 선수 몇몇이 결장했음에도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하키미, 마르키뉴스, 멘데스 등이 백라인을 형성했고, 크바라츠헬리아와 하무스가 스리톱 공격 라인을 맡았다.
그러나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이번 경기 대부분은 벤치서 시작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