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손흥민 1년 연장 옵션 판매 아닌 장기 재계약 발판
대반전 손흥민 1년 연장 옵션 판매 아닌 장기 재계약 발판
대반전이다. 잉글랜드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32)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판매가 아닌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위한 발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의 홋스퍼HQ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손흥민의 미래를 놓고 여러 예측이 오갔다.
애초 영국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을 위해 뛰어왔고, 지난 시즌에는 주장직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또 17골 10도움을 몰아칠 정도로 여전히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다른 의견이 나왔다.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할 것이라는 것.
더 나아가 토트넘이 손흥민을 비싼 값에 팔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태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 수비수 출신 허튼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보호하기 위해 연장옵션 조항을 넣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그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며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엄청난 선수다. 연장옵션을 하면 두 시즌을 얻게 된다.
그 기간 동안 손흥민에게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은 그 가치에 맞는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내고 있다.
지난 해 여름에는 엄청난 연봉을 약속하며 손흥민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손흥민을 이를 거절하고 토트넘에 남았다.
그런데도 알이티하드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알이티하드는 최우선 영입 타깃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차선책으로 다시 한 번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홋스퍼HQ의 생각은 달랐다.
연장옵션이 판매가 아닌 장기 재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토트넘에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
이 조항을 실행하면 1년 더 계약기간을 확보하고, 장기 계약 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손흥민의 중요성, 또 리더의 역할을 고려할 때 그를 잡는 건 필수적이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3년 또는 4년 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은 토트넘이 가장 가치 있고 영향력 있는 선수를 보유하는 것을 보장하고, 그라운드 안에선 공격 옵션과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스퍼스웹도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이유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논의하는 동안 협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토트넘이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손흥민과 3~4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70억 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초반 적응기를 제외하고는 매 시즌 팀 핵심 선수로 활약, 골 폭풍을 몰아쳤다.
모두 토트넘을 떠났지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델레 알리(에버턴),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과 함께 2019년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한 달 이상 소속팀 일정에 결장했는데도, 팀 득점 1위, 팀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차지했다. UCL 티켓을 따내지 못했으나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