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김민재 발롱도르 후보 선정 이어 AFC 국제선수상 수상
대세는 김민재 발롱도르 후보 선정 이어 AFC 국제선수상 수상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AFC 연간 시상식에서 김민재를 올해의 국제선수로 선정했다.
일본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경쟁해 수상 영광을 안았다.
AFC 국제선수상은 해외 무대에서 뛰는 연맹 소속 국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수상 영광을 안았다. 김민재에 앞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세 차례(2015, 2017, 2019년) 수상한 바 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맹활약했다. 세리에A 입성을 통해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했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빠른 발을 활용해 나폴리 수비진의 주축이 됐다.
리그 35경기를 포함해 공식 대회 45경기를 뛰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김민재가 힘을 보탠 나폴리도 정상을 맛봤다.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도 맛봤다.
시즌 초반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던 김민재는 최종적으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수비 본 고장 이탈리아에서 최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빅리그 입성 1년 만에 세리에A를 평정한 김민재는 지난 7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이자 세계적인 명문 뮌헨에 입단했다.
당시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발표하며 “뛰어난 신체 조건과 정신력, 속도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 역시 “뮌헨이 최상위 수비수를 영입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올 시즌 뮌헨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김민재는 여전히 대체 불가 자원이다.
리그 9경기 전 경기를 포함해 공식 대회 13경기에 나서며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세계적인 팀에서의 주전 경쟁이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다.
AFC는 김민재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이탈리아에서 성공적인 모습으로 스쿠데토를 따냈고
대한민국 대표팀과 뮌헨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김민재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하루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남자 부문 22위에 올랐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수비수 중 최고 순위였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 후보에 오른 것도 최초인데 22위라는 기록까지 썼다.
김민재는 2019년 손흥민이 기록한 22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아시아 선수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2021년 손흥민이 기록한 11위다.
당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고 순위를 썼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 여자 선수로는 호주의 샘 커(첼시)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승원(강원FC)이 후보에 포함됐던 올해의 남자 유스 선수 부문에선 일본의 마쓰키 구류(FC도쿄),
여자 유스 선수 부문에선 일본의 하마노 마이카(첼시)가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여자 감독상은 중국 여자 대표팀의 칭샤수이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