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나홀로 모험적 공격 위태로운 PSG
이강인 나홀로 모험적 공격 위태로운 PSG
맨시티 구한 더브라위너 1골 1도움 활약 8경기 만에 승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홀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차례 보여줬지만 동료들이 살리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한국시간) 오세르의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펼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에서 오세르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PSG는 공식전 기준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극도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PSG는 이강인을 오른쪽 윙포워드에 두며 공격진을 꾸렸다.
이와 함께 곤살로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강인만 분전한 전반 양상으로 흘러갔다. PSG는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슈팅 시도를 늘려갔지만 정작 이렇다할 기회는 많이 만들지 못했다.
전반 8분 바르콜라가 상대 문전에서 슈팅 포문을 열었는데 수비 벽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루이스가 마무리한 것도 허공을 갈랐다.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반대편으로 연결해주는 대각 패스를 자주 시도했다.
크로스를 비롯해 문전 침투하는 동료에게 공간을 살려주는 의도가 짙은 패스가 많았다. 이강인의 발에서 공격이 마무리되기도 했다.
전반 18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의 크로스가 하무스 헤더로 연결됐고, 이강인의 코너킥 역시 하무스 머리에 닿기도 했지만 득점까지는 무리였다.
PSG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8분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오세르의 골망을 흔들기도 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됐다.
좀처럼 오세르의 수비를 뚫지 못하자 이강인은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도 보여줬다.
문전으로 보내는 크로스의 질을 높였고, 전반 43분에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에만 키패스 3개를 보여주면서 PSG를 이끈 이강인은 후반 22분까지 소화했다.
후반 들어서도 여전히 침투 패스와 크로스를 통해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다만 PSG의 마무리 슈팅이 세밀하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점차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이강인을 마냥 풀타임 시킬 수도 없었다.
PSG는 나흘 뒤 잘츠부르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 1승밖에 거두지 못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다. 잘츠부르크전을 이겨야 24위 안에 들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이강인을 비롯한 스리톱을 일찍 쉬게 해주는 양상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7분 바르콜라와 하무스, 22분 이강인까지 스리톱을 모두 빼주며 체력 안배에 신경 썼다.
이들이 빠진 자리에는 우스만 뎀벨레, 랜달 콜로 무아니, 데지레 두에가 메웠다.
PSG는 남은 시간 오세르를 강하게 몰아쳤다.
비티냐의 절묘한 슈팅이 가장 날카로웠는데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끝내 오세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러면서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