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이례적 황선홍

이례적 황선홍 당황스런 팬들 이강인 밝은 미소로 귀국

이례적 황선홍 당황스런 팬들 이강인 밝은 미소로 귀국

주장은 손흥민 대표팀 은퇴 고민엔 이야기 듣고 싶다

“선수들이 (외부 시선을)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미디어와 축구팬들이 도와줬으면 한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3월 A매치 소집 이틀째인 19일 전면 비공개로 훈련했다.

선수 인터뷰도 일절 없었다. 무너진 내부 결속을 재건하기 위해 황선홍 임시감독이 내린 특별 조치였다.

연일 이례적인 상황이 반복됐다. 황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18일 선수단을 소집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늦게 입국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등 유럽파를 제외한 17명이 먼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였다.

그런데 관례적 절차인 주요 선수 인터뷰가 생략됐고 황 감독만 5분 내외로 짧게 소감을 밝혔다. 훈련 모습은 초반 15분만 확인할 수 있었다.

팬들과의 접촉도 최소화했다. 대표팀은 축구팬과의 하이파이브 행사, 오픈 트레이닝, 스폰서 판촉 행사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황 감독은 “태국전이 연이어 펼쳐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담감을 점진적으로 해소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홈경기를 소화하고 다음날 오후 태국으로 출국한다. 2차전은 오는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처음 치른 훈련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주장’ 손흥민(31·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탁구 게이트’에 이어 ‘카드 게이트’ 등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선홍호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며 태국전을 준비 중이다.

소집 첫날(18일) 훈련을 일부만 공개하고 선수들의 인터뷰를 금지한 대표팀은 19일엔 전면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했다.

황 감독도 “국민께 실망하게 해 드린 부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만회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이 부담스러워 한다.

심적으로 어려워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입국한 손흥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등도 첫 훈련에 나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최대 관건은 비판의 중심에 선 이강인의 태도다.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강인은 별도의 인터뷰 없이 밝게 미소 띤 얼굴로 두 손 들어 인사하면서 마중 나온 팬들 사이를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에 앞서 따로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훈련 직전 기자회견에서 전하는 황 감독의 메시지에 이강인이 말과 경기력으로 화답해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주장은 계속 손흥민이 맡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선수 간 몸싸움 도중 오른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지난달 영국 런던으로 찾아온 이강인과 화해했다.

하지만 대표팀 동료로 만나는 건 아시안컵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첫 경기 전까지 황 감독, 손흥민이 이강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20일 하루뿐이다.

황 감독은 “(시간이 부족한 게) 제일 우려스럽다. 많은 내용을 주문하면 선수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최대한 단순하고 집약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에 대해 “따로 통화하지 않았다”며 “얼굴과 컨디션을 보고 활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