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집중 견제

집중 견제 받고 있는 美 여자 농구 인기 스타

집중 견제 받고 있는 美 여자 농구 인기 스타

새 시즌 모드 돌입한 팀들 아직 소집 안 된 팀 일정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기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 그는 2024년판 재키 로빈슨일까?

인디애나 피버 가드 클라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시카고

스카이와 홈경기에서 23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1-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로 그는 15경기 만에 200득점 75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돌파했다.

1999년 16경기 만에 이같은 기록을 세운 쉐넌 존슨을 뛰어넘어 최단 기간에 이같은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화제가 된 장면은 따로 있었다.

3쿼터 클라크가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앙헬 리즈의 거친 파울이 있었다.

팔을 들어 클라크의 레이업을 저지한다는 것이 공을 친 것이 아니라 클라크의 머리를 강타했다.

공과 상대 선수의 머리를 헷갈리지 않은 이상 고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결국 비디오 판독을 통해 플래그넌트1 파울이 부여됐다.

아이오와대학 시절 대학 농구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클라크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에 지명되며 WNBA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엄청난 규모의 후원 계약과 구름 관중을 몰고다니며 침체됐던 WNBA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시에 엄청난 견제를 받고 있다. 경기마다 상대 선수들의 집중 마크와 거친 수비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리즈의 파울도 그런 장면중 하나다.

흑인 선수들이 독점하다시피한 WNBA 무대에서 주목받는 백인 선수가 거친 파울에 시달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코트밖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직 풋볼 선수인 스포츠 평론가 제이슨 휘틀록은 클라크를 1947년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재키 로빈슨에 비유하기도 했다.

2024년의 클라크는 1947년의 로빈슨처럼 살해 협박에 시달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정신을 걸고 정상인척하는 음흉한 형태의 인종 숭배와 싸우고 있다”는 것이 휘틀록의 주장이다.

그는 “허우적대고 있는 리그를 구해야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클라크에게 쏟아지는 질투와 인종차별, 반이성애적인 편견

여기에 인디애나 구단 조직의 무능함이 더해지면 결국 클라크가 영원히 파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단 17일 경기 장면은 당한 쪽과 저지른 쪽 모두 ‘농구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한 장면’으로 짚고 넘어가는 모습이다.

클라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농구의 일부분이다. 어쩔 수 없다.

공을 갖고 득점을 노리던 상황에서 블록을 당했다”며 당시 장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크리스티 사이즈 인디애나 감독은 “그 순간 옳은 판정(플래그넌트1 파울)이 내려졌다. 제대로 된 판정이 나왔으니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옳은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심판들은 오늘 제대로 된 판정을 내렸다”며 판정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라크의 드래프트 동기이며 루이지애나스테이트대학 소속으로 지난 2023년 NCAA 전국 선수권 결승에서

클라크와 맞대결했던 리즈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 장면은 농구에서 나올 수 있는 플레이였다.

심판들은 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없다. 심판들은 오늘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나는 언제나 공을 노리고 경기한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 그 파울 장면을 월요일이 오기전 20번도 넘게 틀어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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