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포스트 고려 중인 송영진 KT 감독, 배스를 선택한 이유는
트리플 포스트 고려 중인 송영진 KT 감독, 배스를 선택한 이유는
“외곽슛이 가능하고 패스 능력도 갖췄다. 그러면서 1번부터 4번까지 볼 수 있다.
수원 KT는 1옵션 외국인 선수로 패리스 배스(207cm, F)를 영입했다.
배스는 지난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푸에르토리코에서 활약하며 시즌 MVP, 득정왕도 수상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평균 18.8점 9.7리바운드 2어시스트, 1.1스틸, 3점슛 성공률 34%를 기록하며 내외곽에서 활약했다.
본인 득점에도 능하고 외곽 능력도 갖췄다. 다재다능한 선수다.
하지만 송영진 KT 감독이 강조한 능력은 외곽슛뿐만이 아니었다.
송 감독은 “배스는 잘 달린다. 그리고 외곽도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패스 능력이 좋다.
1번부터 4번까지 다 볼 수 있는 선수다”라며 배스의 패스 능력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즌은 확실한 포인트 가드가 없어서 고전했다. (정)성우가 있었지만, 역할이 너무 많았다.
비록 시즌 중 (허)훈이가 오지만, 그동안은 패스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다”라며 배스를 영입한 이유를 전했다.
KT의 외국인 선수가 중요한 이유는 이미 하윤기(204cm, C)라는 확실한 빅맨이 있기 때문.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확실한 잠재력을 갖춘 이두원(204cm, C)도 있다.
두 선수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빅맨이 필요한 KT
송 감독은 “지난 몇 시즌 간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고전했다. (웃음) 그래서 더 많이 찾아보고 생각했다.
일단 기량이 좋아야 한다. 그러면서 (하)윤기와 (이)두원이와도 잘 맞아야 한다. 배스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이번 시즌은 두원이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두원이가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많은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셋을 동시에 기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높이만큼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배스의 능력이면 3번도 충분히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배스에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송 감독은 “배스는 외곽에 의존하는 선수다.
그동안 KBL에서 외곽에 의존해 실패한 선수들이 많다. 우리도 지난 시즌 외곽에 의존하는 선수를 데려왔다.
첫 7경기는 성공했지만,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상대에게 공략당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차기 시즌 KT의 차이점은 허훈(180cm, G)의 존재다. 허훈은 차기 시즌 초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에 송 감독은 “배스가 상대 수비에 고전해도 (허)훈이가 있으면 그래도 더 쉬울 것이다. 훈이에게 수비가 가면 배스 쪽에 공간이 날 것이다.
반대로 배스에게 수비가 몰리면 훈이에게 공간이 난다.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라며 허훈의 복귀를 반겼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아직 2옵션 외국인 선수는 못 정했다. 다만 배스와 다른 스타일의 선수를 구할 것이다. 정통적인 빅맨을 찾고 있다.
그렇게 되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원하는 2옵션 외국인 선수의 유형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