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황인범 소신 발언 어떤 상황이든 경기 집중이 우리 역할

황인범 소신 발언 어떤 상황이든 경기 집중이 우리 역할

황인범 소신 발언 어떤 상황이든 경기 집중이 우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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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김민재의 제스처에 대해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황인범은 정우영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인범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중원에서는 시원한 반대 전환을 비롯해 짧은 패스로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했다.

경기 후 황인범은 “당연히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분들도 당연히 아쉬우실 것이다. 쓴소리를 하시겠지만 앞으로 9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은 남은 9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너무 쳐지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팬들은 경기 내내 야유를 퍼부었다. 야유의 대상은 선수가 아니라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었다.

붉은악마를 비롯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입을 모아 “정몽규 나가!”라고 소리쳤다.

붉은악마는 “현대쩌리”, “피노키홍”,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 “일진놀이 몽규! 협회는 삼류!” 등의 플랜카드를 펼치기도 했다.

경기 중에도 “정몽규 나가!”라는 외침은 계속됐고 “홍명보 나가!”라는 콜도 나왔다.

황인범은 야유가 경기에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선수들은 경기에 어떤 상황이든 경기에만 집중해야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그런 이야기들은 다 변명이라고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라며 소신 발언을 남겼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첫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한국은 끝내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이제 오만 원정을 떠난다. 이후 10월 이라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황인범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고 다음 홈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이후 10년 3개월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은 복귀전 승리를 놓치며 또 한 번 거센 비난 여론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 논의 과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감독 선임을 발표한 이후 팬들은 홍 감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단 소개 때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의 이름을 부르자, 6만여 관중이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경기 도중에도 전광판에 홍 감독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우~’하는 야유가 그라운드 주변을 감쌌다.

추후 홍명보호는 상대 팀뿐 아니라 홈 팬들의 냉랭한 시선과도 싸워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민재는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해주시는 부분들이 조금 아쉬워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말씀드린 거고, 전혀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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