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
돌아오는 허훈

돌아오는 허훈 KT 대반격 선봉장될까?

돌아오는 허훈 KT 대반격 선봉장될까?

시장에 남아있는 FA 자원들 오늘의 NBA

다음 시즌 KBL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포지션별 밸런스, 선수층, 조직력 등 빈틈이 없다는 극찬 속에서

서울 SK가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비시즌간 적지 않은 전력보강이 이루어진 전주 KCC, 창원 LG 등이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 KT도 빠질 수 없다. 얼핏 봤을 때는 전력 보강 여부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시즌 중반부터는 무섭게 치고 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팀이다.

비시즌 KT는 팀의 핵심 선수를 잃었다. 양홍석(26‧195cm)이 LG로 떠나버린 것이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이기에 팬들의 충격도 컸다. 최근 들어 송교창, 안영준, 최준용 등 쟁쟁한 빅윙들과 비교되며 ‘발전이 없다’는 혹평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다음 시즌 KT는 경기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을 실감할지도 모른다.

양홍석은 정규리그 6시즌 298경기를 뛰는 동안 평균 12.20득점, 2.03어시스트, 5.9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워낙 기대치가 컸던 선수인지라

성장의 부분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양홍석만큼 꾸준한 선수도 드물다.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평균 12득점, 5리바운드 이상을 기본적으로 기록하던 선수다.

에이스는 아닐지 몰라도

평균 두자릿수 이상의 득점으로 주포를 잘 받쳐줬으며 무엇보다 토종 스윙맨으로서 5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냈다는

점에서 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양홍석이 있기에 KT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적지 않은 플러스 효과를 가져갈 수 있었다.

쿼터별 평균 득점 또한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폭발력은 몰라도 득점 기복은 심하지 않은 선수였다.

거기에 베테랑 김동욱, 김영환, 김윤태가 은퇴했으며 김민욱은 이적, 박지원은 상무에 입대했다. 주전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주던 선수들의 대거 이탈은 적지않은 전력 공백으로 작용될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여전히 상위권 후보다.

선수층이 장점인 팀이었던 만큼 여전히 두께는 크게 문제없어보인다.

무엇보다 리그 최고의 수비형 포워드 문성곤(30‧195.6cm)의 가세는 팀 밸런스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는 분석이다. 공격력만 놓고 봤을 때는

양홍석만큼 해주기는 쉽지 않겠으나 전천후 수비력, 허슬플레이 등은 또 다른 색깔로 KT를 강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바운드 능력 역시 양홍석과 충분히 비벼볼만 하다.

더불어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 추첨 확률도 높아 최근 그랬듯이 전력에 큰 영향을 끼칠 대어급 루키가 합류할 공산도 적지 않다.

거기에 1옵션 외국인선수로 선택한 패리스 배스(28‧207cm)가 알려진 데로 내외곽에서 고른 활약을 선보일 경우

‘베이비 헐크’ 하윤기(24‧204cm)와 함께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KT를 확실한 강팀 후보로 꼽는데는 간판스타 ‘스테판 훈리’ 허훈(28‧180cm)의 존재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허훈은 오는 11월 박준영과 함께 전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KT는 두터운 선수층과는 별개로 승부처에서 상대 팀을 힘들게 만들 토종 에이스의 공백을 실감했는데 허훈이 돌아오게되면 더 이상 그런 고민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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