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7일
맨유 EPL 첫 슈퍼리그

맨유 EPL 첫 슈퍼리그 반대 발표 우리는 명확하다

맨유 EPL 첫 슈퍼리그 반대 발표 우리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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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에 또 한번 파장이 일까. 슈퍼리그 재출범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슈퍼리그 첫 출범에 합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엔 강하게 선을 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

UEFA 대회에 참가하고 유럽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원한다.

UEFA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긍정적인 협력에 전념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유러피안 슈퍼리그는 2021년 여름 첫 출범을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미국 자본이 앞장서 축구계 시스템 변화를 발표했다.

UEFA와 FIFA 울타리에서 속박된 돈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취지였다.

매 라운드 챔피언스리그급 대진으로 축구 팬 시선을 사로 잡겠다는 의도였다.

UEFA와 FIFA 주관 대회에 귀속된 현 상황에서 벗어난 리그 운영으로 천문학적인 중계권료 등 자체적인 수입 구조를 만들겠단 계획이었다.

자본이 몰리는 프리미어리그엔 크게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그 외 재정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리그 팀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제외하면 큰 부가 수입을 올리지 못하기에 많은 팀이 슈퍼리그 출범에 뛰어 들었다.

첫 출범 팀만 들어도 흥미로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이 참여하기로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이었다.

미국 자본이 들어온 만큼, 메이저리그(MLB)와 같은 시스템으로 승강제를 없었다.

두둑한 자본에 자본이 더해져 최고의 경기만 라운드별로 배치하겠다는 의도였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과 완벽하게 다른 시스템이으로 강등 없이 유럽 최고의 팀 20개 팀이 모여 리그를 진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 내에선 반발이 심했다.

각 리그 메이저 팀들이 빠지면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입는 UEFA가 FIFA와 함께 반대했다.

UEFA와 FIFA는 슈퍼리그에 참가한다면 “UEFA 주관대회와 FIFA 주관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현지 팬들도 슈퍼리그는 축구 근본과 연고지 팀을 무시하는 거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물론 슈퍼리그 참가에 반대표를 던진 팀도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은 슈퍼리그 참가 열풍에 탑승하지 않았다.

UEFA와 FIFA까지 반대에 슈퍼리그 참가시 철퇴 성명을 내자, 프리미어리그 팀을 포함한 팀들이 하나둘 슈퍼리그 철회를 알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슈퍼리그 잔류를 선언했고 유럽사법재판소로 끌고가 법정 공방을 준비했다.

유럽사법재판소 판단은 ‘슈퍼리그 가능’이었다.

이들은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비차별적이고 비례적인 걸 보장해야 하는데 UEFA와 FIFA는 지배적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

클럽의 자의적인 성격을 고려해야 하며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

슈퍼리그 프로젝트가 무조건 승인되어야 한다는 건 의미는 아니다”라며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 구단에 슈퍼리그 참가를 금지하는 건 불법이라 판정했다.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에 영국 공영방송 ‘BBC’도 깜짝 놀랐다.

매체는 “UEFA와 FIFA에 큰 타격을 줬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상업권에 대한 규제는 반 경쟁적이라며 슈퍼리그 손을 들었다.

누구도 이렇게 강경한 판단을 내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판결 여파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당장 슈퍼리그 출범이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BBC’는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이 슈퍼리그 출범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2021년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슈퍼리그를 빠르게 빠져 나갔다.

프로젝트가 무산되는 와중에 많은 반발심이 생기기도 했다. 이런 점을 단기간에 해소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짚었다.

‘BBC’ 보도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먼저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20개 팀을 대표해 “우리는 슈퍼리그 개념을 거부한다.

팬들은 축구에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우리 팬들은 국내 축구와 유럽 축구의 연결 고리를 끊는 행동에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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