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
세징야가 본

세징야가 본 린가드 K리그에 많은 도움 줬으면

세징야가 본 린가드 K리그에 많은 도움 줬으면

미첼감독 한국 대표팀 원해 경력서 던져

‘대구의 왕’ 세징야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에게 K리그를 도울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대구FC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초반 최준의 자책골과 박용희의 추가골로 앞서갔고, 일류첸코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서울을 물리쳤다.

승점 3점을 얻은 대구는 3승5무5패, 승점 14로 9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린가드를 첫 선발 출전시키며 변화를 줬던 서울은 4승3무6패, 승점 15로 8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세징야는 대구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대구라는 팀에게 있어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넣은 세징야는 서울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다.

또한 서울 소속으로 K리그1 첫 선발 출전을 기록하게 된 린가드와의 맞대결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백3를 맡았다.

장성원, 벨톨라, 박세진, 황재원이 미드필드진을 이뤘으며 박용희와 세징야, 정재상이 최전방 스리톱으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먼저 균형을 깬 건 대구였다. 최준의 자책골이 나오는 행운이 따랐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세징야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변칙 패턴으로 프리킥을 전개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최준이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오히려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대구가 행운의 골로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대구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교체 투입된 고재현이 찔러준 공을 박용희가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가려했으나 헛발질이 나왔다.

이때 서울의 대형 실수가 터졌다. 흘러나온 공을 최준이 잡아 백종범에게 내줬고, 백종범이 걷어내려는 순간 김영준이 압박해 공이 다시 박용희 쪽으로 튀었다.

박용희는 빈 골대에 어렵지 않게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세징야도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두 번째 골이 나온 직후 서울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기회를 얻은 세징야는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서울이 후반 추가시간 일류첸코의 골로 1점 따라붙었으나 대구가 점수를 잘 지키면서 한 골 차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세징야도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18분 물러난 린가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세징야는 “날씨도 덥고 힘든 경기였지만 더운 날씨를 좀 더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했었던 것 같다”라며

“서울이라는 팀하고 원정에서 싸우다보면 참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오늘은 그런 부분들을 잘 준비했다.

훈련에서 했던 부분들이 잘 나왔기 때문에 값진 승리를 가지고 가는 것 같다”라고 먼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린가드와 맞붙어 본 것에 대해 세징야는 “린가드와 대결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린가드 선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라면서 100%의 린가드와 붙어보지 못해 내심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빨리 적응해서 지금 서울이라는 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서울 서포터스 분들한테도 즐거운 축구를 보여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이 많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있고, 금방 적응해서 한국 축구에도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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