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7일
예상 밖 부진

예상 밖 부진 LG 마레이 딜레마?

예상 밖 부진 LG 마레이 딜레마?

코치 5명 이탈 돈독했던 이승엽 사단은 왜 해체됐을까

현재 KBL 최고의 외국인선수는 누구일까? 일단 SK 자밀 워니(29‧199cm)를 가장 먼저 언급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2019~20시즌 데뷔하기 무섭게 외국인선수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한 워니는 현재까지

통산 3차례 해당 상을 받았는데 이는 조니 맥도웰, 라건아와 함께 최다 수상 공동 1위 기록이다.

이후 상을 추가하게 된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아쉽게 우승 문턱 바로 앞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으나 SK가 지난 시즌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한 데에는

워니의 기복 없는 득점력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쇼를 보여줬다.

탄탄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앞세워 묵직하게 포스트업을 치고 들어가서 훅슛을 성공시키는 것을

비롯 골밑슛이 실패해도 연거푸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우겨넣기로 마무리 지었다.

거기에 전가의 보도 플로터는 알고도 막기 어려운 난공불락 무기로 평가받는다.

손끝 감각이 뜨거운 날은 마치 ’던지면 들어간다‘는 수준의 정확성을 자랑한다.

수비가 있던 말던 거리가 멀건 가까우건 개의치 않고 성공시킨다.

거기에 파워툴마저 장착했는지라 수비수들이 겹겹이 둘러쌓은 상황에서도 좀처럼 밀리거나 중심을 잃지 않는다.

역대 외국인선수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페인트존 득점력에 육중한 체구에 걸맞지 않게 속공시 트레일러 역할이

가능하고 상대팀 빅맨의 공격을 몸으로 버틸 수 있는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3년차를 맞이하는 정관장 오마리 스펠맨(26‧206cm)도 빠트리면 서운한 선수다.

2018년 빌라노바대학 시절 NCAA 토너먼트 우승경력까지 가지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높은 커리어를 자랑하는

거물로 이른 나이에 KBL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은바 있다.

건강한 스펠맨은 워니와 최고를 다툴만한 외국인선수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1경기에서 평균 19.86득점(전체 2위), 2.39어시스트, 9.94리바운드, 1.10블록슛으로 워니

다음가는 활약을 펼쳤으며 최종적으로 정관장의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외곽까지 나가서 3점슛을 쏘고 자유자재로 페이스업이 가능할 만큼 테크닉이 뛰어나다.

단, 부실한 몸관리로 인해 조금만 쉬면 심하게 살이 찐 모습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는 것을 비롯 멘탈 또한 좋은 편은 아니다. 양날의 검으로 불리는 이유다.

디드릭 로슨(26‧201cm)은 지난 시즌을 통해 재평가되고 있는 외국인선수다.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탑급으로까지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캐롯(현 소노)의 4강행을 이끈 것을 비롯

올시즌 확 달라진 DB의 중심에 서며 워니, 스펠맨 이상가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포스트를 사수하면서도 외곽 공격력까지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BQ가 좋아 컨트롤타워 역할이 가능하다.

팀 사정이 좋지 못한 캐롯에서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음에도 끝까지 팀원들과 함께 시즌을 완주했을 정도로 멘탈 또한 좋다.

지도자는 물론 팀원들까지도 좋아할 만한 유형의 선수다.

그외, KCC 외국인 잔혹사를 끊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NBA 경력자 알리제 존슨(27·201cm)과 210㎝·150㎏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자메이카 킹콩’ 삼성 코피 코번(24·210cm)도 기대되는 신입 외국인선수로 꼽힌다.

KBL 최초의 이집트 국적 및 순수 아랍권 출신 외국인 선수 ‘이집트 왕자’, ‘킹 파라오’ 아셈 마레이(31·206cm)도 빠질 수 없다.

올시즌까지 3년 연속으로 창원 LG에서 뛰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확실히 기량을 검증받은 현 KBL대표 외국인선수중 한명이다.

마레이는 다른 특급 외국인선수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무기로 앞세우는 에이스 유형의 워니, 스펠맨, 전천후 컨트롤타워 로슨 등은 공격에서의 강점이 크다.

반면 마레이는 해결사도 아니고 경기를 풀어주는 유형도 아니다.

포스트 장악력을 바탕으로 수비나 궂은일에서부터 팀을 강하게 해주는 선수다.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면서 팀 동료들을 살려준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