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
이제 29년 만에 KS

이제 29년 만에 KS 우승 한국시리즈 위해 타점왕 욕심 버렸다

이제 29년 만에 KS 우승 한국시리즈 위해 타점왕 욕심 버렸다

이제는 가장 믿을맨 인상 너무 좋으시다

LG 트윈스는 지난 2년간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올해는 다르다.

정규 시즌에서 4번타자로 맹활약한 오스틴 딘이 있다.

오스틴은 시즌 막판 타점왕 욕심을 버리고, 일찌감치 한국시리즈를 겨냥해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한국시리즈에 올인이다.

오스틴은 올 시즌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87득점 장타율 .517, OPS.893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주포지션이 외야수인데, 당초 1루수로 계획한 이재원의 부상과 부진으로 오스틴이 풀타임 1루수로 뛰었다.

공수에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오스틴에 대해 “변화구 대응력이 있다.

타율 2할8푼, 20홈런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격 9위, 홈런은 3위였고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타점도 3위였다.

시즌 막판 타점왕 경쟁이 가능했는데, LG가 10월초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후 오스틴은 타격 페이스를 조절했다.

오스틴은 “타점왕을 생각 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시점에서부터 한국시리즈에 집중하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때부터 체력 안배를 하면서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다”며 “타점왕을 하려고 노려볼 수 있었겠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이 더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했기에 개인 타이틀 욕심을 버렸고,

한국시리즈에 맞춰 몸 상태를 준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LG는 2021시즌과 2022시즌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을 해야 했다.

성적 부진으로 시즌 막판 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했다.

2021년 로베르토 라모스(타율 .243)는 부상으로 퇴출됐고, 교체 선수로 영입한 저스틴 보어(타율 .170)는 부진했다.

지난해는 리오 루이즈(타율 .155)와 로벨로 가르시아(타율 .206)가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퇴출됐다.

스프링캠프에서 ‘LG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한 오스틴은 “부담없다”고 말했는데, 뛰어난 성적으로 잔혹사를 깼다.

오스틴은 “올해 목표 했던 것을 대부분 이뤄서, 올해 야구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재미있었다.

동료들이 잘 챙겨줘서 야구 의욕도 다시 생겼고, LG가 29년 만에 우승 도전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LG 역사 한 부분에 참여했다는 것이 와 닿았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큰 경기인 만큼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가 이번 한국시리즈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되는 부분도 많아서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부터 정규 시즌, 지금 훈련까지 우리 팀이 해 온 것을 믿고 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팬들이 다같이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믿고 마지막에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이미지로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고등학교 때 우승을 해 본 적은 있다. 프로에 와서는 우승 경험이 없다”며 LG 만큼 자신도 우승에 목말라 있다고 했다.

한국시리즈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끝내기 안타를 친다거나 아니면 홈런을 친다거나 모든 일어날 수 있는 상상을 해보는데,

어디까지나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선수가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면, 롤렉스 시계까지 얻을 수 있다.

오스틴은 “MVP가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승이 먼저다. 주전 9명 모두가 충분히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고,

누군가 팀을 이끌어줄 것이기에 MVP는 개의치 않고, 내 할 일을 하면서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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