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
1095분 뛴 김민재 더

1095분 뛴 김민재 더 리흐트 인대 파열 8주 결장

1095분 뛴 김민재 더 리흐트 인대 파열 8주 결장

맨유 감독직 시한부 판정 어린 학생들 같아

바이에른 뮌헨에 ‘카이저’ 김민재(26)만 남았다.

컵 대회에서 마티아스 더 리흐트까지 부상에 신음하며 수비진이 붕괴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믿을 선수는 김민재 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리흐트가 한동안 뛸 수 없다.

지난 DFB 포칼 2라운드 원정길에서 오른쪽 무릎 관절 내측 인대가 찢어졌다.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팀이 확인했다”고 알렸다.

독일 유력지 ‘빌트’가 더 리흐트 부상 정도를 세부적으로 알렸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좋지 않은 소식을 발표했다.

더 리흐트가 3부 리그 팀과 DFB 포칼 일정에서 뛰었는데 오른쪽 무릎 관절이 부분적으로 파열됐다.

현재 초기 검사 결과에 따르면 4주~8주 동안 뛰지 못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정밀 검사를 한 이후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최악의 경우 더 리흐트는 올해 남은 일정을 뛰지 못할 수도 있다.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를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2019년 유벤투스 이적 이후 유럽3대리그 무대를 누볐다.

아약스 시절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던 경기력을 여과없이 보였다.

약간의 적응 시간과 기복이 있었지만 곧 정상급 수비로 활약했다.

유벤투스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선택했고 2022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더 리흐트 영입에 900억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며 새로운 중앙 수비 라인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김민재 영입으로 방점을 찍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던 그는 단숨에 튀르키예(터키)를 넘어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페네르바체 이적 한 시즌 만에 러브콜이 쏟아졌고, 유럽5대리그 중 한 팀인 나폴리 이적을 선택했다.

나폴리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스팔레티 감독 아래에서 매 라운드 진화했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예측 수비에 짧고 긴 정확한 패스로 나폴리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기회가 생기면 풀백 진영까지 전진해 나폴리 공격을 돕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풀백에 가까운 히트맵을 찍기도 했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과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며 33년 만에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 이적 당시 3+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한 시즌 만에 유럽 빅 클럽 러브콜을 받았다.

2022-23시즌 중후반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꾸준히 연결됐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김민재를 유심히 지켜봤다.

맨체스터 지역에 집을 구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이적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설정된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인 5천만 유로(약 709억 원)를 과감하게 지불하면서 김민재에게 진심을 보였다.

김민재에게 정성은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드러났다.

김민재는 지난 6월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고, 논산육군훈련소에서 3주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에서 프리시즌 준비를 하기에, 독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할 공산이 컸지만,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는 크고, 빠르며 아주 믿음직스러운 수비수다. 그의 경력은 정말 독특하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증명했다는 걸 보여준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입단해 행복하다.

여러 차례 영상통화를 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당장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며 김민재에게 큰 기대를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개한 영상에서도 김민재가 훈련장에 도착하자 격하게 포옹하며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알렸다.

활짝 웃으며 다가와 볼을 쓰다듬으며 싱글벙글한 모습이었다.

프리시즌을 치른 이후 리그에서 ‘닥주전’으로 활약했다. ‘2023 발롱도르’ 후보에도 김민재의 이름이 있었다.

김민재와 지난 시즌에 한솥밥을 먹었던 나폴리 동료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과 바이에른 뮌헨 동료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를 포함해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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